[취재N팩트] 트럼프, 한중일 순방 '투자유치' 성적표는? / YTN

2017-11-15 0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중국, 일본 방문을 통해 수백조 원대의 경제적인 실리를 챙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핵 카드를 손에 쥐고 세 나라에 무역 적자 해소를 압박하는 전형적인 사업가 기질을 보여줬다는 평가인데요

하지만 진짜 실리는 중국이 챙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수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한중일 순방을 마치고 베트남으로 향했는데요. 이번 순방에서 사업가적인 기질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기 전부터 이번 첫 아시아 순방에서 무역과 북핵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았습니다.

특히 북핵을 해결하기 위해 당사국들을 직접 만나고 설득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모두 중국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국에 가서는 대북 원유공급 중단 같은 고강도 대책을 주문하지 않았고요. 무역 불균형 문제도 중국보다는 과거 미국 정부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돈 280조 원 규모의 미중 경제 협력 체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잉이나 제너럴일렉트릭, 퀄컴 같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석유공사와 샤오미, 중국은행 등과 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겁니다.

사업가 출신답게, give · take, 주고받는데 능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통 큰 선물 보따리를 받고 대신 대중국 압박을 거둔 겁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첫날 일본을 찾아서도 계속 미국의 무역적자 문제를 꺼내 들면서 빨리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중일 방문의 목적을 북핵과 무역 문제라고 밝혔지만, 오히려 무역에 치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한중일 세 나라는 북핵 문제의 당사국이면서 동시에 대미 무역흑자 국가입니다.

중국이 3천470억 달러, 일본이 689억 달러, 우리나라가 277억 달러 흑자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무역 적자문제를 해결해야 미국의 일자리가 돌아온다며 반드시 해소하겠다고 강조했었는데요.

이번 순방 때도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무역 문제를 꺼냈습니다. 무역 불균형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2박 3일 일본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으면서도 아베 총리에게 빨리 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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